개발 배경 — v7.1의 한계
문바다이다 7.1버전을 다시 패치했다.
v7.1은 계산기였다. 신체 데이터를 넣으면 목표 매크로가 나오고, 먹은 것을 입력하면 잔여 수치가 표시됐다. 그게 전부였다.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실제로 써보면 문제가 드러난다. 오늘 지방을 기준치의 30%만 먹었는데 시스템은 침묵한다. 단백질이 목표치를 한참 밑도는 날이 3일 연속 이어져도 기록만 쌓인다. 입력값을 받아서 출력값을 내놓는 것까지는 됐는데, 그 출력값이 목표와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시스템이 판단하지 못했다.
데이터 문제도 있었다. v7.1의 식재료 데이터베이스는 일반적인 항목 위주였다. 한국인의 실제 식단에서 자주 등장하는 현미밥, 라면, 돼지 뒷다리살, 참기름 같은 항목들의 수치가 부정확하거나 누락된 경우가 있었다. 참기름 한 스푼의 지방 수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하루 지방 섭취 계산 전체가 흔들린다.
v8은 이 두 가지를 잡는 것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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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ch Notes v8 — 기능별 변경 내역
1. 실시간 피드백 알고리즘 탑재
v8의 핵심 변경점이다. 단순 기록에서 벗어나 목표값과 실제 섭취량을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피드백 레이어가 추가됐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사용자가 식사를 입력할 때마다 시스템은 현재까지의 누적 섭취량을 목표 매크로와 비교한다. 편차가 특정 임계값을 넘으면 피드백이 트리거된다.
피드백의 종류는 두 가지다.
- 부족 알림: 현재 시간대 기준으로 단백질 혹은 탄수화물 섭취가 목표치에 비해 현저히 낮을 경우 “추가 섭취 권장” 메시지를 출력한다.
- 과잉 경고: 지방 또는 나트륨이 목표치를 초과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주의 식재료” 알림이 표시된다.
이 피드백은 단순 텍스트 출력이 아니다. 현재 섭취 비율을 기반으로 “남은 하루 동안 어떤 식품군을 우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v7.1이 계기판이었다면, v8은 계기판에 경보 시스템이 추가된 버전이다.

2. 한국인 식습관 기반 데이터 현실화
v7.1에서 체감상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다. 실제로 먹는 음식이 데이터베이스에 없거나 수치가 맞지 않으면 입력 자체가 의미를 잃는다.
v8에서 확충된 주요 항목은 아래와 같다.
- 탄수화물류: 현미밥(100g 기준), 잡곡밥, 라면(조리 후 기준 포함)
- 단백질류: 돼지 뒷다리살, 연어(생/훈제 구분), 두부(부침/순두부 구분)
- 유지류: 참기름, 들기름(5ml 단위 세분화), 버터, 올리브유
유지류 세분화는 단순 항목 추가가 아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조리 과정에서 소량씩 사용되지만 지방 함량이 높다. 5ml 단위로 수치를 입력할 수 있게 되면서 하루 지방 섭취 계산의 정밀도가 유의미하게 올라갔다. 소량 유지류가 누적되면 하루 지방 목표치를 초과하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

3. 주간 리포트 시스템 신설
일별 데이터는 그날의 상태를 보여주지만, 패턴은 보여주지 않는다. 오늘 단백질이 부족한 건 일시적인 상황인지, 구조적인 문제인지는 7일치 데이터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
v8에서 추가된 주간 리포트는 최근 7일간의 누적 데이터를 분석해 아래 항목을 출력한다.
- 평균 일일 섭취 칼로리 및 목표 대비 편차
- 탄단지 각 항목의 7일 평균 섭취량과 목표 대비 달성률
- 경고 발생 빈도 (어떤 영양소에서 경고가 가장 많이 트리거됐는지)
- 가장 자주 입력된 식재료 상위 5개
마지막 항목이 실용적이다. 자주 먹는 음식이 어떤 매크로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패턴으로 확인하면, 식단 조정의 방향을 잡는 데 구체적인 근거가 생긴다.
4. 기존 기능 유지 항목 (v7.1 Base)
v8은 v7.1의 기반 위에서 작동한다. 아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 Mifflin-St Jeor / Katch-McArdle 공식 선택 적용
- BMR 및 TDEE 자동 산출 (성별, 키, 체중, 나이, 활동량 기반)
- 다이어트·벌크업·유지·린컷 4개 목표별 탄단지 배분
- 로컬 스토리지 기반 식단 히스토리 관리
- PWA 모바일 최적화 및 다국어 지원
⚠️ 사용 전 고지 이 플래너는 신체 데이터 기반의 참고용 도구다. 의학적 진단이나 영양 처방을 대체하지 않는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특수한 식이 관리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먼저 상담할 것.

바이러스가 일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상태 및 향후 방향
v8은 현재 개인 사용 기준으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피드백 알고리즘의 임계값 설정은 사용하면서 계속 조정 중이다. 경고가 너무 자주 트리거되면 무감각해지고, 너무 드물면 의미가 없다. 그 균형점을 찾는 작업이 남아있다.
데이터베이스는 계속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외식 메뉴 항목이 부족한 상태인데, 자주 시켜먹는 배달 음식 기준 데이터를 다음 업데이트에서 추가할 계획이다.
댓글로 피드백 남겨주면 환영이
v8이 마지막 버전이 아니다. 쓰다 보면 문제가 보이고, 문제가 보이면 고친다. 그 반복이 버전 넘버를 올린다.
